고 변희수 하사를 비롯해, 한 달 새 세 명의 성소수자가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여전히 적지 않은 차별과 혐오 앞에 놓이게 된다는 의미일 텐데요.
성소수자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면, 이들의 기본권은 침해받아도 되는 걸까요.
사람, 공간, 시선을 전하는 인터뷰에서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영상리포트 내레이션]
함께 살고 싶었지만,
[정예준 / 동성애자 : 제가 게이인 걸 깨달은 건 중학교 때였거든요. 그런데 그 뒤로도 뭔가 본능적으로 내가 이 사실을 타인들에게 알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21살 때까지는 정말 그냥 비밀로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모두에게.]
[이한결 / 트랜스젠더 : (제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남들에게 들키면 안 된다는 생각은 본능적으로 들었어요. 남들에게 들키면 이게 약점이나 혹은 핑곗거리가 되어서 폭력을 경험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직감적으로 온 거예요.]
그런데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이번 이야기는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성소수자를 이해하려면 우선 심리적 성별(gender)과 생물학적 성별(sex)을 구분하고 성정체성과 성지향성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성정체성은 자신이 인식하는 성적 자아를 뜻하는 것으로 심리적 성과 생물학적 성이 일치하는 시스젠더와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 등으로 나누고, 어떤 상대에게 끌리는지를 의미하는 성지향성은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자, 무성애자, 범성애자 등으로 구분한다.
이처럼 성정체성과 성지향성은 무지개처럼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그런데 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소수자 포용지수는 29%에 불과해 평균(53%)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보다 낮은 국가는 터키와 일본뿐이다.
이런 와중에,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2월 18일 TV 토론회) : 차별에 대해서 반대하는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각 개인의 인권은, 저는 존중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자기의 인권뿐만 아니라 타인의 인권들도 굉장히 소중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서울광장에서의 퀴어 축제)을 거부할 수 있는 그런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그와 부딪치는 권리는 어떻게 된다는 말일까?
[정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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